hololog

1.오후 두시가 다 되어가는데 배가 고프지 않다. 희한한 일이다. 똥을 못싸서 그런가? 똥을 싸면 배가 고파질까? 하지만 그러지 못한다. 똥이 마렵지 않다. 2.내가 제대한 이유가 무엇이던가. 나는 군대가 싫었던 것일까 인간이 싫었던 것일까! 애초에 나에게 '군대' 라는 집단에 대한 이해가 있었던가. 나는 군대가 왜 존재하는 지도 모르는 채 입대를 했고, 훈련소에 첫번째로 배운 것은 해군의 다짐이었다. (우리는 영예로운 충무공의 후예이다! 하나! 명령에 죽고사는 해군이 되자! 하나! 책임을 완수하는 해군이 되자! 하나! 전우애로 뭉쳐진 해군이 되자! 하나! 전기를 갈고 닦는 해군이 되자! 하나! 싸우면 이기는 해군이 되자!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