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olog

홍혜원씨 이야기

내가 지금 홍혜원씨 이야기를 콕 찝어서 쓰는 이유는 홍혜원씨가 블로그에 자기 얘기가 없다며 콕 찝어서 얘기 했기 때문이다.(ㅋㅋ) 홍혜원씨를 처음 본 날을 기억한다. 예쁘장하게 생긴 새하얀 사람이 솔트 스튜디오에 앉아 컴퓨터를 뚜드리고 있었다. 하얗고 예쁘니까 당연히 새침떼기 일거라고 생각했다. 그치만 홍혜원씨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정이 많은 사람이었고 .. 동시에 가장 내장을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나는 이제 곱창전골을 볼 때마다 홍혜원씨가 생각난다. 노래방 마이크를 볼 때도 가끔 생각나고.. 짜파게티를 볼 때도.. 화이트 와인을 볼 때도.. 쏘주를 볼 때도.. 가지 파스타를 볼 때도.. 순대를 볼 때도.. 체크무늬 셔츠를 볼 때도.. 등산모자를 볼 때도.. 하늘색 모자를 볼 때도.. 구멍난 양말을 볼 때도.. 깁스한 사람을 볼 때도.. 짧은 손가락을 볼 때도.. 자꾸만 생각나는 홍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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