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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빨래를 항상 아무렇게나 널던 영삼이 어느 날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흰티는 흰티끼리 속옷은 속옷끼리 양말은 양말끼리 널어놨다. 심지어 탁탁 털어서. 이게 무슨일이냐며 대단하다고 한참을 말하다가 이건 두고두고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에 사진까지 찍어놨는데 영삼은 이게 내심 좋았나보다. 그 후로는 항상 빨래를 예쁘게 널고 나에게 확인을 받는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더니. (부작용 : 오늘은 사진 안찍냐고 계속 물어봄.)